부산 동구,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대통령상' 수상

서아현 기자 승인 2024.12.14 19:3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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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는 지난 10일,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4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역 주도의 인구감소 대응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75개 사업(광역 11, 기초 64)이 접수됐으며,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3개 우수 사업이 선정됐다.

동구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대한민국 NO.1 시니어브랜드 '거북이 공장' 우리동네 ESG센터' 사례'를 발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발표자는 폐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운동화를 착용하고 강단에 올라 발표를 진행,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우리동네 ESG센터'는 동구 지역에 산재한 빈집을 매입해 조성된 일자리 센터로, 폐플라스틱 순환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2023년 9월 초량동에 문을 열었으며, 동구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시, 코끼리공장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단순히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것을 넘어, 분류, 분쇄, 사출 등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전국 최초의 공장형 기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 생산되는 제품에는 조끼, 장갑, 안전 손잡이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된다.

부산 동구는 '우리동네 ESG센터'의 확대 운영을 위해 발 빠르게 관련 TF팀을 구성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우리동네 ESG센터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동네 ESG센터'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전시홍보 교육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2024년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며, 이는 동구의 적극적인 인구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향후 공·폐가를 활용한 ESG센터 거점 공장 증설과 판로 개척 등을 통해 노인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고, 동구의 ESG 모델을 부산 전역과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동네 ESG센터'사례는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일자리경제부문 대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외적으로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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